남북한 직접회담 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자카르타=김옥조특파원】전두환 대통령과 「수하르토」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7일하오 동북아와 동남아의 평화와 안전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확인하는등 한·인도 정상회담 결산하는 17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동북아·동남아의 평화및 안보의 연계성 ▲전대통령의 「1.12」및「6.5」제의에 대한 인도측의 지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지지 ▲캄푸체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세안 입장지지 ▲양국간 경제협력확대및 이를 위한 양국의 정기 통장장관회담 개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및 원유공동개발사업촉진 ▲새마을운동등을 통한 농업개발협력 ▲2중과세방지및 투자보증협정 조기추진 ▲「수하르토」대통령의 방한 수락등을 밝혔다.
공동성명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지역 평화와 안전은 상호긴밀한 관계에 있으며, 아시아및 전세계 평화와 안전유지에 필요 불가결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히고 『양국지도자는 동북아및 동남아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에서 인도네시아측은 남북한 당사자간 회담을 지지했으며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실현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은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같은 개도국의 입장에서 양국간 무역과 경제협력을 가일층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이를위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할것과 인도네시아의 각종 개발사업에 한국이 적극참여 할 것에 합의했다.
양국 대통령은 또 상호긴밀한 협의하에 원유의 공동개발사업을 촉진시킬것과 과학기술정보협력및 어업협력을 위해 민간합작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전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농업개발을 위한 협력제공용의를 밝혔다.
양국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의 경제사회 개발을 위한 한국의 투자증대에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간 2중과세 방지협정및 투자보증협정의 조기체결을 위한 교섭을 개시할 것에 합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