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홍식(27·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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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스포츠형 머리, 노란색 V자형 와이셔츠, 긴 팔 고르덴 남색 바지, 붉은색 세무구두.
「양아치」란 별명의 전과5범. 「은상파」소매치기단의 바람잡이. 키 1m65㎝쯤의 보통 체격. 이마에 주름살이 깊고 양 볼이 패어 표독스런 인상을 준다. 성격은 반대로 온순한 편.
경남 밀양 출신이지만 서울말씨를 쓴다.
어릴 때부터 영등포역전부근의 사창가 등을 무대로 불량배들과 어울려 주먹세계에선 꽤 알려진 하수인. 「우대식」「민대식」이란 가명도 즐겨 쏜다.
택시운전사 노릇을 한적도 있어 이번 탈주사건에서도 차량탈취 후 운전을 했을 것으로 추정.
한때 검은손을 씻기 위해 산정호수에서 친구의 보트장 관리인 노릇을 했으나 지난해 서울에 왔다가 다시 일당과 어울려 범죄에 가담했다.
우의 장인은 『그의 성격 본 바탕이 착해 비록 도주는 했지만 곧 뉘우치고 자수할 것』이라 말하고있다.
함께 달아난 내연의 처 서두래(26)와는 7년전 서가 술집 호스티스로 있을 때부터 동거했으며 금실이 좋아 1남1녀(7세· 4세)가 있다.
우가 지난1월 구속된 후 서는 장남은 친정에, 딸은 산정호수부근의 친구 집에 맡겨놓고 떠돌이 생활을 해왔으며 1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보러 친정에 들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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