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 아세안 5개국 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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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영부인이순자여사와 함께 오는6월25일부터 7월9일까지 15일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5개국원수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싱가포르」·태국및「필리핀」을 공식 방문한다고 정부와 관계국이 7일 동시에 발표 했다. 전대통령은 「아세안」 5개국 순방 중 각국의 원수및 정부지도자들과 상호관심사와 최근 국제정세, 그리고 지역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관계기사 3면>
전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만날 각국 원수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 「말레이지아」의 「하지·아마드·샤」 국왕, 「싱가포르」의 「벤저민·헨리·시어스」 대통령, 태국의 「부미볼」 국왕, 「필리핀」의 「페르디난드·마르코스」대통령이며, 이밖에 이광요 「싱가포르」수상, 「후세인·은」「말레이지아」수상, 「프렘」태국수상등 각국 정부지도자들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전대통령의 이번「아세안」5개국 순방에대해 이웅희청화대 대변인은 『「아세안」 5개국은 한국과 같은 지역에 속해있고 같은 개발도상국일뿐 아니라 개방사회 및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이념적 공감대를 가진 나라로서 이번 순방이야말로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과의 협력체제강화에 역사적인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의 「아세안」 순방은 지난 1월과 2윌 방미를 통해 가장 중요한 동맹국과의 관계를 정상화내지 강화한데 이어 새시대 새정부에 있어 또 하나의 외교적 발전으로 평가되고있다.
한국과「아세안」은 같은 지역의 같은 이념공감대를 갖고있으면서도 그동안 다소 등한한 관계였지만「아세안」 5개국은 미국의 「체이스·맨해턴」은행등 전문가들의 평가로는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나라인만큼 이들과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체제강화야말로 우리외교에서 반드시 이룩해야할 과제로 인식되어 왔다.
전대통령의 「아세안」순방에는 신안현부총리·차신영외무부장관·주영복국방부장관을 비릇한 정부고위관리들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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