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안내고 달아나다 시내「버스」에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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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7일 하오 3시쯤 서울 한남동550 한남「볼링」장 앞길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던 강이식 군(17·무직·서울 한남동758의5)이 삼성운수소속 시내「버스」(운전사 박종하·24)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강 군은 이날 하오 1시쯤부터 사고현장에서 5백m쯤 떨어진 중화요리점 상해반점(서울 한남동115·주인 이상기·44)에서 친구 8명과 함께 탕수육·고량주 등 1만4천 원 어치의 술과 음식을 시켜 먹고 친구들을 내보낸 뒤 주인 이씨에게『집에 가서 돈올 주겠다』며 달아나면서 급히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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