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자로서 독립운동에 몸 바친 심산 김창숙 문집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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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조선말기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구국운동에 투신했던 유학자 심산 김창숙 문집이 출간됐다.
거의가 독립운동 활동 중 만났던 인사들에게 바친 글과 자서전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부 에 심산의 대표 시 90여 편을 수록하고 제2부에 서간·제문·비문 등을, 제3부에 자서전「비옹 73년 회상기」를 실었다.
자서전에는 1, 2차 유림 단 사건의 내막과 상해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의 저변이 증언되고 있다.
심산은 행동적 경륜가로 유림의 지배적 분위기가 보수적일 때 행동으로 나서 망명생활을 하며 독립운동의 일선에 나섰고 감옥에서 얻은 변으로 앉은뱅이가 되는 고통도 겪었다.
이 책은 성균관대학교 부설 심산사상연구회에서 편 역했다. <한길사간·「크라운」판·3백「페이지」·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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