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조강시설 110만t증설키로|제2제철 완공때 까지 수요충당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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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포항종합제철의 조강능력을 현 연産 8백50만t에서 9백60만t으로 1백10만t을 증설할 방침이다. 20일 상공부와 포철에 따르면 포철의 제4기확장공장 준공으로 조강능력이 연8백50만t으로 확장되었으나 늘어나는 철강소비 때문에 제2제철을 짓기까지 공급부족이 예상되므로 현포항공장에 1백10만t짜리를 더 붙여 짓는다는 것이다.
1백10만t 확장공사는 현재 쓰고있는 제2고로를 수리하면서 시설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있다.
포철은 이공사을 오는 연말에 착공, 83년말까지 끝낼예정이다.
제2고로확장에는 고로확장뿐만아니라 확강고로에서 나오는 쇳물처리를 위한 운반설비·산소공장·급배시설·증기설비등 부대시설비 약3억9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관계당국은 시산하고있다.
제2고로 개수확장을 위해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협력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에 의하면 국내 장기철강수급전망은 포철의 조강능력 8백50만t 확장에도 불구하고 조강기준으로 81년에 84만t, 84년에 2백34만t, 86년에 4백46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돼 제2제철을 서두르거나 제2고로의 개수확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편 포철은 19일 제4기 확장공정으로 신설한 제4고로의 첫출선작업을 개시, 포철의 하루출선량은 종전 1만5천4백t에서 2만3천t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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