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주당 2억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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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만 달러(약 2억500만원)을 돌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A클래스 주식은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대비 1.62% 오른 주당 20만2936달러(약 2억70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올들어 12%, 이번달에만 6% 상승했다.

1962년 투자자들이 처음 사들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주당 7~8달러였으나, 77년 100달러를 넘었고 83년에는 1000달러, 2006년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가장 비싼 주식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A클래스 주주의 상당수는 회사의 설립 초기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의 우드스탁’으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버핏은 애플 등 미국 대기업이 선호하는 주식분할을 기피하는 대신 일반 투자자가 쉽게 사고 팔 수 있고 의결권은 작은 B클래스 주식을 1996년부터 발행했다. 이 주식은 주당 1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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