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수영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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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27일외신종합】종반으로 접어든 제22회 하계「올림픽」은 27일 수영경기를 모두 끝내 동독이 13개 종목중 11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몬트리올·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수영 왕국의 위력을 과시했다.
동독의 「리카·라이니시」는 이날 여자배영 2백m에서 2분11초7을 기록, 4번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면서 3관 왕이 되었다.
한편 10만 관중의 관심을 모은 육상8백m에서 영국의 「스티브·오베트」가 1분45초5로 「라이벌」인 같은 영국의 「세바스천·코」를 0.4초 차로 누르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으며 1만m에선 「이디오피아」의 「미르츠·이프터」가 「올림픽」3연패를 노리던 「핀란드」의 「라센·비렌」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소련은 역도82.5㎏급에서 「유리·바르다니안」이 인상1백77.5㎏, 용상2백22.5㎏, 총계4백㎏으로 3종목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10개의 금「메달」을 추가했으나 남자농구에서 「이탈리아」「유고」에 연패, 난공불락이라던 위신에 먹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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