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팩스…'멀티' 프린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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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프린터에 스캐너.복사.팩스 기능 등을 함께 갖춘 복합기가 인기다. 이에 맞춰 HP 등 프린터 제조업체들도 최근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주로 레이저 복합기를, 일반 소비자들은 20만~30만원대의 잉크젯 복합기를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국내 잉크젯 복합기 시장은 2001년 8만3천대에서 지난해 32만대 올해는 5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떤 제품들 있나=HP는 지난달 말 프린터.스캐너.복사 기능을 함께 갖춘 소형 복합기(모델명 PSC1210)를 선보였다.

최대 1백장까지 A4용지를 공급할 수 있고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42.26.17 ㎝로 소형 복합기에 속한다. 범용직렬버스(USB)를 이용해 PC에 연결해 사용한다.

소비자 가격은 25만원. 삼보 컴퓨터도 최근 컬러프린터 기능과 스캔.복사 기능을 갖춘 '드림 콤보'를 선보였다. 상하좌우 여백이 없는 용지 전면 출력이 가능하고 25~4백%의 확대 축소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9만9천원.

삼성전자의 복합기 제품으로는 축소.확대 기능을 갖추고 최대 1백장의 용지를 넣을 수 있는 10만원대 제품(SCX1020)이 있다.

엡손은 분당 14장의 출력속도에 여백없는 인쇄를 지원하는 제품(모델명 CX3100) 등이 있다. 가격은 39만9천원. 분당 22장을 출력하며 물에 번지지 않는 잉크를 사용하는 제품(모델명 CX5100)도 있다. 가격은 49만9천원.

◇구입요령=우선 여러 가지 기능이 꼭 필요한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복사와 프린트용으로만 사용한다면 굳이 스캐너 기능 등은 필요없기 때문이다.

기능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므로 디지털 카메라와의 연결성도 점검해야 한다. 프린터의 성능은 출력 속도와 해상도에 의해 결정된다.

대부분 제품은 분당 14~17장 수준이다. 해상도를 나타내는 '인치당 색점수'(dpi)가 높으면 더 선명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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