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후 찬밥 먹일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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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21일 이리지구당 개편대회 때 이리시민들이 열렬한 환영을 해준데 대해『지역감정은 정치인 소수의 장난이며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리시의 분위기로써 증명이 됐다』고 했다.
김총재는 당조직강화 특위가 속초지구당조직책에 김대중씨계인 김인기씨 대신에 예비역 장성출신인 박경원씨를 선정한데 대해『김씨가 구 체제에 굴복해 감옥에서 사퇴서를 낸 점은 끝까지 버텼던 손주항의원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하고『백의종군 자세로 입당한 많은 장성중에 단 한사람을 조직책에 임명한 것은 60만대군과 재향군인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도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김총재는『신민당이 많은 장성을 입당시켜놓고 찬밥을 먹인다면 어떻게 정권을 잡겠느냐』고 부연.【유성=문창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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