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세금오르나 80년엔 살기 좋아진다"응답자 70%가 긍정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980년대의 장을 여는 경신년새해를 전망하는 한국국민의 국내외정치·경제정세에대한 의식조사 결과가 밝혀졌다. 한국 「갤럽」 조사연구소(소장 박무익)가 지난 11월10∼25일 전국 5개시(서울·부산·대구·광주·전주)와 2개읍(음성등)·3개면(양평·군위·임실)지역18세이상 남녀 2천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연말여론조사에서 밝혀진 국민들의 새해전망은 『물가와 세금이 크게 오르더라도 노사관계는 많이 호전될것』이라는 희비의 양면을 나타냈다.
또 국제정치에 대한 전망은 중공의 세계적인 영향력이 크게 증가할것이며 국가간의 분쟁이 더욱 많아질것으로 보았다.
80년의 생활수준은 70%가『더 살기 좋아진다』고 응답했고 15%가『나빠질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의 부정적응답(18%)이 읍·면지역보다 높았다.
물가는 『내릴것』이라는 응답은 전무하고 거의가(94%) 『오를것』으로 전망했다.
실업자수는 『는다』(41%) 와『준다』(37%)의 응답이 비슷하나 노사관계 전망은『좋아질것』(58.8%)이라는 응답이 『나빠진다』(13%)는 편보다 우세했다.
세금도 물가와 같이 절대다수(84%)가 『더 많이 낼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의 경기는 『더 좋아진다』 가 68%, 『더 나빠진다』가 16%로 희망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8%가 증가할것으로 내다보았고 감소한다는 전망은 21%로 나타났다.
강대국들의 영향력행사는 소련=56%, 미국=48%, 중공=72%가 각각 증가한다는 전망을 보여 중공의 국제적 영향력이 가장 많이 증가할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