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의 남북적실무자회의 제의 북한측서 또 거부 "긍정적 반응을 다시 촉구한다." 한적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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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적십자회측은 제26차 남북적십자실무회의를 20일 상오 10시에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갖자는 대한적십자사 이호 총재의 8·11제의를 또다시 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정주년 대변인은 이 같은 북적측의 대화거부에 대해 20일 상오 성명을 발표, 『북한적십자회가 한적측의 제의와 요구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남북적실무회의가 재개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남북직통전화가 다시 개통되지 못한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하고 『한적대표만은 어떤 난관과 시련이 계속되더라도 남북이산가족들이 서로 얼싸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될 날이 오리라는 신념을 갖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일을 기해 남북적십자 직통전화를 다시 개통키 위해 북적측을 8차례나 불렀으나 아무 반응이 없어 통화에 실패했었다.
대한적십자사 이호 총재는 지난달 11일 남북적십자회담제의 7주년을 맞아 남북적실무회의를 재개하고 남북직통전화의 운영을 정상화할 것을 북적측에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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