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파트너 소개소」성업 중|술집·야유회에 아가씨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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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보이자 최근 일부 복덕방들이「여자 파트너 소개소」로 둔갑, 성업 중이다.
이 업소들은 복덕방 간판과 부동산 소개업 허가증·서울시 지도 등을 걸어놓고 외형으로는 복덕방처럼 꾸미고 있으나 50여명씩의 아가씨들을 확보, 하오 5시부터 명동·무교동의 술집에 소개하거나 대기업의 손님접대·야유회 때「파트너」로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변태 복덕방은 3년 전에 처음 선을 보였으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기 시작한 작년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 현재 명동, 무교동에 10여 군데 있다.
여자를 구하는 전화가 걸려오면 소개업자는 전화 건 사람을 밖에서 만나 흥정을 하고 괜찮다고 느껴지면 아가씨를 소개해주고 소개비를 받는다.
일식 집이나「비어·홀」등에는 점 조직을 통해 서로연락, 아가씨들을 차출해 간다.
아가씨들은 복덕방주인에게 하루 5백원씩 내고 출근한다. 봄·가을 행락 철에는 l주일 전에 예약해야할 정도로 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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