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전 임직원 '연간 근무시간 1%' 자원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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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임직원과 재무설계사 2만5000명이 153개 봉사팀을 조직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활동 영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매일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 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우리 가족 힐링캠프’ 지원금 전달식. [사진 한화생명]

한화생명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은 봉사단이다.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 등 2만5000여 명이 전국에 걸쳐 153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사회의 소외 단체와 1: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활동한다. 사회공헌 홈페이지(welfare.hanwhalife.com)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활동 계획과 결과를 통계화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임직원은 모두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를 자원봉사에 사용한다. 아울러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부분을 사회공헌기금인 ‘사랑모아 기금제도’에 적립한다. 회사도 매칭 그랜트로 매월 직원 모금액과 같은 금액을 출연한다. 봉사단이 조직된 2004년 9월부터 지난 연말까지 97억4018만원의 기금이 마련돼 집행됐다.

 한화생명의 봉사활동은 매년 10월에 활짝 핀다. 창립기념일인 10월 9일을 전후해 ‘자원봉사 大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9월12일부터 10월9일까지 열렸으며, 특히 한화생명으로 사명 변경 1주년을 기념해 ‘한화생명 지역 살리기 캠페인’을 모토로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금융기업의 특성을 살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을 진행한다. 경제교육봉사단 ‘해피 튜터’가 교육을 맡으며, 초등생 15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대학생 봉사자 150여 명이 경제 멘토로 진행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 경제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779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또 건강한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을 설립했다. 8년간 3000여명이 활동했다. 여기서 활동하다 대학생이 된 단원들의 요청으로 ‘해피메이커 대학생봉사단’도 출범했다. 여성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생명 맘스케어 봉사단‘도 눈길을 끈다. 매달 서울 용산구의 혜심원을 찾아 1~6세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사회공헌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매일 투석을 받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을 못하는 만성 신부전 환우들을 위해 희망나들이를 진행, 약 200여명에게 혜택을 줬다.

 한화그룹은 임신·출산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단축 탄력 운용 같은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여성인력 육성과 여성 친화적인 기업문화 만들기의 일환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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