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자전거대행진] 태평로~원효대교~상암 … 차 없는 강변북로 씽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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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에너지 절약해요’. 15일 열린 ‘2014 하이서울 자전거대행진’은 이런 슬로건을 내걸었다. 한 발 앞으로 다가온 전력 위기를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자전거 대행진에선 강변북로를 강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었다. 태평로~숭례문을 지나 원효대교~마포대교~가양대교~상암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21㎞ 코스다. 경기도 부천 소사구에서 오전 5시 출발했다는 조성운(68)씨는 “올해 목표가 4대강 완주인데 금강 종주에 앞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종로구) 의원, 질 로슈 에어프랑스-KLM 한국지사장, 김창원 서울시사이클연맹 회장, 김교준 중앙일보 부발행인 겸 편집인 등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올해 안으로 공공자전거 3000대를 추가 도입해 서울을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변북로 코스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로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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