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흔든 고무줄 볼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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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5탈삼진·4실점 하고 교체됐다. 팀이 0-5로 져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의 성적은 7승3패 평균자책점 3.33이 됐다.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져 온 4연승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깨졌다. 개막 이후 이어온 원정 무패 행진도 끝났다.

 애매한 볼 판정 하나가 류현진을 흔들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3회 2사 뒤 1번타자 빌리 해밀턴을 상대로 3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꽉 찬 공을 던졌다. 그러나 세스 벅민스터 주심은 볼로 선언했다. 후속타자 토드 프레이저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조이 보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브랜든 필립스의 빗맞은 타구도 안타로 연결돼 점수는 0-3이 됐다. 6회에는 제이 브루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은 경기 뒤 “선수가 심판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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