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집단공급 아파트 74곳중 71곳이 안전불합격(서울시, 일제검사결과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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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LP「가스」집단공급시설을 한 서울시내 「아파트」의 대부분이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안전관리가 허술해 신반포 2단지 주공 「아파트」나 현대 「아파트」와 같은 「가스」폭발사고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달 4일에 발생한 주공 신반포2단지 LP 「가스」 폭발사고를 계기로 LP 「가스」 집단공급시설을 한 「아파트」와 도시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1천1백8동(5만8백74가구) 에 대한 시설점검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LP「가스」집단공급시설을 한 74개 「아파트」가운데 96%인 71개「아파트」(3백68동 1만9천7백91가구)가 안전불합격판정을 받았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아파트」 5백43동(2만7천57가구) 가운데 6백36건이 시설물량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불합격 판정된 이들 71개 「아파트」에 대해 10월말까지 시설개수명령을 내리고 S주택을 고압「가스」안전관리법위반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도시 「가스」를 사용하는 7개 「아파트」에 대한 긴급보수에 나섰다.
71개 LP 「가스」 집단공급시설 「아파트」의 위반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가스」누출을 일으켜 폭발사고를 빚을 가능성이 많은 배관상태 불량이 44개「아파트」로 가장 많고 ▲관리책임자 보안교육미필 ▲「가스」 경보기미설치 「아파트」가 각각 38개씩으로 나타났다.
또 ▲위험물 경계표시를 하지 않은 「아파트」가 31개소 ▲환기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것이 24개소 ▲소화설비미비가 17개소이며 ▲「가스」취급책임자를 선정하지 않은「아파트」도 16개소나 됐다.
이밖에 안전점검기록미비가 10개소, 보안검사 미필이 7개소, 「미터」기 부착잘못이 3개소, 전기설비불량이 2개소다.
도시 「가스」의 경우는「호스」가 낡거나 쥐가 갉아 먹는등 불량한것이 2백71건, 소화기구불량 2백52건, 「코크」 및 개폐기 불량 69건, 「가스」관 연결불량 20건, 가정관 「밸브」불량 18건, 「가스·미터」기 불량 6건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분석에 따라 「가스」를 사용하는 22만8천가구에 「가스」 안전수칙 「스티커」를 배부하기로 하는 한편 연말까지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은 「가스」 시설 불량의 경우 어느 한가지를 소홀히해도 불의의 대형사고를 빚을수 있다고 지적, 「가스」사용자들의 주의가 특별히 요청된다고 강조됐다.
주요 「아파트」의 주요위반사항은 다음과 같다.
▲풍전 「아파트」 (원효로4가 110의1)=배관부식·「가스」 경보기 미비·환기시설불량 ▲「릴·사이드·빌리지」(한남동 726의11)=배관부식·「가스」경보기 미설치 ▲개나리 「아파트」(도곡동산 l의 20)=경보기미설치·환기시설불량 ▲목련 「아파트」(청담동산32의1)=경보기미설치·환기시설미비 ▲경남 「아파트」(예재동산39의4)=취급책임자 미선임·경보기미설치 ▲해청「아파트」(청담동241 =배관불량·경보기미설치 ▲이수 「아파트」(방배동83「블록」의 2) =취급책임자 미선임·배관불량·경보기 미비 ▲한양 「아파트」(?정동 765「블록」)=「가스」공급관 지하실과 통과 ▲경복「아파트」 (논현동32의34)=배관부식·취급책임자미선임·소화시설미비·보안벽미비·경보기미설치 ▲해창「아파트」(역곡동133의54)=취급책임자미선임·배관불량·환기시설미비 ▲「펭귄·아파트」(신림동536의1)=소화설비미비·「미터」기 부착상태불량 ▲강서「아파트」(영화동168의 39)=배관상태불량·소화설비미비 ▲장미 「아파트」(한남2동730의19) =경보기미비·환기시설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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