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단에 저유황유 공급|환경오염방지 종합대책 마련 내년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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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2일 환경오염방지 종합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각 도시 및 공단에서 저유황유사용을 전면실시하고 새로 출고하는 각종차량은 완전연소 「엔진」을 부착토록하며 공해방지기의 수입관세를 전액면세키로 했다. 보사부는 또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방지시설비를 지원하며 오염물질 방지기술개발 및 방지기술인력을 대폭 양성키로 했다.
보사부가 마련,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이 대책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있는 「벙커」 C유는 아황산 「가스」를 3.5%나 함유하고 있는 고유황유로서 도시·공단 지역등에 심각한 대기오염을 끼치고있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등에서 저유황유를 수입, 국내 정유3사에서 생산하고있는 「벙커」 C유와 혼합, 아황산 함유율을 1∼1.5%로 낮춰 공급키로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생산공장과 「아파트」단지·접객업소등은 저유황 「벙커」 C유만 사용토록 하고 고유황유 사용을 전면 중지하도록 했다.
또 도시대기를 오염시키고 있는 차량배기 「가스」를 막기위해 차량의 연료를 완전 연소시킬 수 있고 국내자동차에 맞는「엔진」을 새로 개발, 신규출고 차량은 이 「엔진」만을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기존 차량에는 배기「가스」 정화기를 내년6윌말까지 부착토록했다.
이밖에 지역별로 자동차주행속도를 정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굴곡도로정리·교각정리등 도로형태를 개선하는 부수방안을 통해 자동차배기 「가스」를 줄이기로 했다.
오염방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문교부와 학계의 협조를 얻어 공해방지 관리요원 양성기관을 신설하거나 각 전문학교 또는 대학에 공해전담학과를 신설하고 외국 전문 연구기관에 요원을 파견, 우수한 공해전담교사를 양성키로했다.
보사부는 또 공해방지기기중 국내에서 생산되지않고 보사부장관의 수입추천을 받아 수입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현재 20∼40%의 관세를 전액 면세키로 했다.
보사부는 오염방지시설비지원시책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전국 1만6천여개 공해업소가 오염물질 배출방지시설을 연내에 갖출수 있도록 대상업소의 75%에 대해 설치 비용중 30∼50%를 장기 저리로 융자해 주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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