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남아 항공권이 9만90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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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가 8일까지 내년에 쓸 수 있는 동남아 항공권을 편도 기준 최저 9만9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이 가격은 각종 세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예매는 홈페이지(www.airasia.com)에서 할 수 있는데, 2일에는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쉽지 않았다.

 9만9000원에 살 수 있는 편도 항공권은 서울(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세부·칼리보로 가는 노선이다. 부산~쿠알라룸푸르·칼리보 노선도 같은 가격대에 판매한다. 출국·귀국 편을 모두 최저가로 사면 20만원에 동남아를 왕복할 수 있는 셈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이 항공권을 쓸 수 있는 기간은 올해가 아니라 내년 1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내년 일정을 미리 잡기 어려운 경우에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출발 3개월 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100% 환불(카드 수수료 등은 본인 부담)받을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기간에 따라 환불액이 줄어든다. 또 이번 행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이문정 한국지사장은 “하반기에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 증편을 계획 중이며 에어아시아 계열사의 한국 추가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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