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일한 연대 회의」 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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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26일 합동】일본 반한 단체의 중심 세력을 이루었던 이른바 일한 연대 연락 회의(대표 청지신)가 핵심 「멤버」 3명의 이탈로 26일을 기해 사실상 해산됐다.
지난 74년4월 이른바 「반한 시민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조직된 이 회의는 평론가 「아오찌·신」 (청지신)씨를 비롯, 사무국장 「와다·하루끼」 (화전춘수·동경대 조교수)와 회의 기관지 『일한 연대 뉴스』의 편집을 맡은 「시미즈·도모히사」 (청수지구·일본 여자대학 교수) 등 3명이 주동이 돼 지난 4년 동안 반한 활동을 벌여 왔었으며 조총련 조직이 깊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아오찌」씨는 이날 『현 상태 하에서 장기적인 시민 운동을 계속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회의로부터의 이탈을 결의함으로써 사실상 이 회의는 해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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