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개공의 전기료 인상요구 묵살…중재도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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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력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지개발공사(사장 안경모)가 한국전력에 팔고 있는 전기요금을 80%나 대폭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그 중재로 고민.
산개공은 77년의 자산재평가에 따라 수력발전소의 「댐」사용권의 평가가 인상되어 불가피하다며 동사가 한전에 공급하고있는 소양강 수력발전의 공급가격을 현행 km당 5원42전에서 9원69전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
그러나 한전은 자산재평가법에 따르면 무형자산인 「댐」사용권은 재평가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산개공측의 요금인상요구를 거부하고 동자부에 중재를 요청.
동자부는 양측대표를 불러 1차 조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다시 양측이 타협하도록 했는데 쉽사리 결말이 나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
현재 산개공은 소양강 「댐」에서 20만km, 안동「댐」에서 9만km의 수력발전을 한전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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