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대대적 개발, 자원화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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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조남조 기자】박정희 대통령은. 23일 하오 경북 도를 순시, 김수학 지사와 이성제 교육감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고『농가소득은 농경지가 제한되어 있는 농민소득을 위한 주곡 가 인상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이제 농외 소득 원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현재 추진중인 주택개량 사업이 4∼5년 이내에 끝나면 우리의 눈을 국토면적 7할을 차지하고 있는 산으로 돌려 산지를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산지 자원화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도청 순시에 앞서 가진 오찬 석상에서『지방 대학 육성은 대학을 신설하는 것보다는 우선 분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말하고『지방대 분교를 설치할 경우 분교와 본교와의 통학거리에 굽은 길을 곧게 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등 교통에 원 활을 기하도록 하라』고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김상년 의원(공화), 김홍식 통일주체 운영위원과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학교 총장들로부터 금년도 지방대학 졸업생들의 취직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학 수용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고교생만 입소시키고 있는「화랑의 집」수련원에『희망하는 대학생들도 입소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안동 구릉지대의 포도단지 재배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김 지사의 보고를 받고는『민간기 업자와 합작, 계약 재배하여 계속 철도 언변 구릉지대를 활용, 포도 단지를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동해안 자연경관 보존 지구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으므로 계획을 잘 세워 개발하되 무계획적인 시설은 통제하고 관광「호텔」도 지정된 장소에만 허가하여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대구】박 대통령은 23일 하오 경북도경 보고를 받은 후 도지사실에서 김수학 경북지사로부터 면 직원의 일손이 모자란다는 보고를 듣고 면 직원 보강을 위하여 가급적 농고출신자로 연차적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관계 장관에게 지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면서기로서 장기 근무 자에게는 국가가 영농자금을 지원하여 앞길을 열어 주는 방향도 정부에서 연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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