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백과-만년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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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만년필이 나온 것은 1880년대
초기의 만년필은 종이를 버려놓기 일쑤였다.
써서 없어지기보다 새어나오는 「잉크」가 더 많을 정도의 형편없는 것.
이는 영국에서부터 쓰였는데 얼마 후 「조제프·브라마」가 지금의 고무「튜브」같은 것을 고안해 특허를 맡았고, 1884년 「잉크」의 유출을 조정하는 공기흡인, 장치를 만들어 낸「뉴욕」의 「워터먼」에 의해 만년필이 완성되었다.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눌렀다, 놓았다하면 「잉크」가 채워지는 자동 주입식 만년필은 1900년에 나타났다.
「펜」의 역사는 서양에서 발달. 가장 원시적인 「타입」이 돌·쇠·뼈·나무 조각 등을 뾰족하게 갈아만든 것으로 「파피루스」나 점토판 등에 새겨 글을 썼다.
운치있는 새 깃털 「펜」은 중세시대 승려들이 즐겨 쓰기 시작한 것. 백조나 칠면조의 깃털이 인기가 있었다.
금속「펜」촉은 1803년에 등장. 1830년대 영국 「버밍검」에는 금속「펜」촉 공장이 세워졌다.
「타이프라이터」와 더불어 「비즈니스」계의 또 하나의 혁신으로 꼽히는 「볼펜」은 만년필보다 4년 늦게 1888년 미국의 「존·라우드」가 발명.
그러나 상업용으로 개발이 안되었다. 반세기가 지난 1930년 「헝가리」형제 「게오르그」 와 「라디스라오·비로」에 의해 비로소 지금 것과 같은 「볼펜」이 전 세계에 보급되었다.
지금의 「블루-블랙」「잉크」는 2세기께부터 쓰였다고 하나 「잉크」의 먼 기원은 고대시대의 먹. 이미 「이집트」에서는 송연, 「그리스」시대에는 오징어의 먹을 즐겨 썼다하며 검정색「잉크」외에 주묵·붉은 산화철 안료 등도 쓰였다고.
우리나라의 경우 검은「잉크」인 먹은 한서군 시대 낙랑을 통해 들어왔다고 한다.
「펜」종류와는 다르지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기구 연필은 1566년 영국에서 흑연을 나무 조각 사이에 끼어 쓴 것이 기원. 오늘날 쓰는 것은1800년 「프랑스」의 「콩테」가 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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