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랑」·「가면극」세계순회|「아더·밀러」 내한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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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실」극장을 제외한 각 연극공연장의 대관계획은 미정된 상태. 17개 정회원극단과 5개 준회원극단이 연중무휴로 이용할 「세실」극장은 번역극이 15편, 창작극이 7편 예정돼 있다.
정하연 작『달려라 아내』, 이현화 작『누구세요』, 신명순 작『가실이』, 이종진 작『배비장』, 최인호 작『향기로운 인생』, 정복근 작『자살나무』, 김용운 작『닮은 사람』등이 창작극의 제목이다.
한편 문화회관에서는 개관 첫 연극공연으로 김의경 작『북벌』(이조 효종 때의 만주공략계획이 주제)이 계획돼 있고 소극장에서는 신극 70년의 대표작 공언이 예정돼 있다.
대작공연장소로 평가되던 문화회관 별관은 작년보다 공연극단수가 줄어들고 날짜도 5일밖에 대관이 안돼 「레퍼터리」선정에 극단마다 부심하고 있는 실정.
이밖에 소극장은 6월말을 한도(7월부터는 폐쇄될 우려가 있기 때문)로 공연신청을 접수 중. 삼일로 창고극장은 신인연출가 「시리즈」를 계획중이고 3월에는 극단 「프라이에·뷔네」가, 5월에는 「민중극장」이 공연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극장 소극장은 공연중인 『아일랜드』가 끝나는 대로 대관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공간소극장은 극단가의 『버드베드』공연(23일까지)이 끝나면 27일부터는 『약장사』(이호재 1인극)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동랑「레퍼터리」극단(대표 유덕형)이 6월중 출국, 「이란」「베네쉘라」「뉴질랜드」미국 등지의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최인훈씨 작품이나 「세익스피어」극들을 공연작품으로 꼽고 있다. 한국가면극연구회(이사장 이두현)도 「벨기에」「쇼텐」시의 국제민속무용(7월) 초청을 계기로 3개월 정도 세계순회공연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해외연극인 중에는「아더·밀러」의 내한(5월께)을 극단「현대극장」이 모협회와 공동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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