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5백 회선 수용|전자식 사설 교환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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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컴퓨터」 제어에 의해 통화 기능을 다양하고 싸게 「서비스」 할 수 있는 5백 회선용 전자식 사설 교환기 (EPABX) KIST-500이 한국 과학 기술 연구소「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완성, 최근 KIST에서 개통되었다.
KlST와 미국 GTE사간의 개발 계약에 의해 56만「달러」를 들여 KIST 정만영 박사·안병성 박사 「팀」이 5년만에 완성을 본 이 EPABX는 최대 5백52선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전전자식 「컴퓨터」로 제어되고 일반 전자 부품을 썼으며 또 새로운 변조 방식인 PAM 방식 (시분할 진폭 변조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종래의 기계식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서비스」 기능이 다양할 뿐 아니라 생산 원가도 3분의 1 정도로 저렴하며 「통화중」이 없는데 2천∼3천 회선까지 확장도 가능하다.
이 EPABX는 삼성전자 (사장 강진구)가 GTE사와의 합작으로 국내 생산하기로 방침을 세웠는데 현재 구체적인 회사 설립 절차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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