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시판달걀의 항생물질 왜 나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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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판 달걀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대 서명자조교수(식품영양학)는 『시판 계란중의 항생물질 검출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부산시내 여러 시장에서 임의로 산 달걀을 검사한 결과 87%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발표.
항균성 측정, 「페이퍼·디스크」법, 「스트렙토마이신」 저항성 측정 등으로 달걀의 항생물질 함유여부를 실험한 서 교수는 항생물질이 노른자위(15%)보다 흰자위(87%)에서 훨씬 다량 검출됐는데 이 같은 달걀을 먹으면 인체의 항생제에 대한 과민증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 또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기도 한다는 것.
서 교수는 달걀의 항생물질오염은 닭의 질병예방을 목적으로 양계사료에 지나치게 항생제를 넣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항생물질오염 달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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