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의 북괴 노년제거로 강경화-김정일 후계 결정의 배경과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939년 소련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수라, 소련명으로는 「유리」라고 불렀다. 김일성의 전처 김정숙(49년 병사)의 둘째 아들로 큰아들은 6·25전에 죽어 정일이 외아들인 셈이다.
45년10월 소련에서 돌아와 6·25사변 중에는 중공 길림성에서 교육을 받았고 평양만경대학원 (52∼53년), 남산고급중학교를 거쳐 김일성 대학(62년)을 나왔으며 동독항공학교에 1년간 유학했다.
20대부터 노동당에서 경력을 쌓아 당 조직지도부원, 66년 김일성의 신변호위를 맡은 경호총국에서 근무했으며 73년9월 당선전 및 선동부장을 지냈고 73년11월 당비서로 갑자기 승격했다.
김은 김일성의 현처 김성애, 숙부 김영주와 3각 관계로 권력암투를 벌이다가 74년2월 김영주가 정무원부총리로 밀려나자 당의 실권을 장악, 김일성의 후계자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김은 현재 당정치국후보의원, 당 중앙위 서기직 및 선전국의 고위간부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부상 경위>
▲73년9월5일=제5기 7차 비밀회의에서·김일. 최용건의 제안으로 잠정적 결정
▲75년10월10일=당 창건 30주년에 공식문서로 채택. ▲76년9월=조총련간부 학습자리에서 김정일을 김일성의 유일무이한 후계자로 묘사 『사상과 영도의 천재·만민의 스승』등으로 격찬, 기정사실로 인정. ▲76년10월20일=김정일의 생일을 공휴일로 인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