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께 열릴 한·일 섬유 실무회담서 일, 탄력적으로 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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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3월 하순 서울에서 열릴 제3차 한일섬유 실무회의에서 일본측은 한국측의 요구에 대해 탄력적으로 나올 방침으로 있다.
「고오모또」(하본민부)통산상과 「아베」(안배진태랑)농상은 12일 자민당에서 한국산 생사·견제품의 수입규제대책을 둘러싼 최초의 각료 「레벨」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결과 입법조치에 따른 수입규제는 한국의 반발을 사고 보복을 자초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자유무역 원칙에도 반하여 국제적 비난을 받을 염려가 크다는데 의견이 일치, 관계당사국과의 협의로 해결토록 합의했다.
3월20일께로 예정되어 있는 한국과의 제3차 회담을 앞두고 관계 양 장관이 이웃간 협정에 따른 해결을 확인한 것은 지난 2차 회담 때까지의 교섭에서 주장이 엇갈렸던 한국산 생사의 수입수량에 관해서 일본측은 한국의 주장을 탄력적으로 받아들일 의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목된다고 12일 일본경제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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