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의료기기 강국, 정부 지원 본격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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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 7대 의료강국 진입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이 나왔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의료 기기산업을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14~’18)'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은 국정과제인 '보건산업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진출 성공에 역점을 두고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목표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출액 13.5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3.8%, 고용인력 13만명을 달성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수출액 2.5조, 세계시장 점유율 1.2%, 고용인력은 3.7만명 수준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① 시장진출 성공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② 신뢰성 확보, 규제효율화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 지원, ③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지원, ④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개방혁신형 생태계(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먼저 국내제품의 시장 진입 성공을 촉진하기 위해 R&D 전 과정에 기업과 병원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거나 의료비 지출이 높은 분야 등 체감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중개연구와 임상시험 비용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국산 의료기기의 신뢰성 확보와 규제효율화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병원,인증기관을 연계하는 국내제품 신뢰성 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보험 등재 등 제품화 단계의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왜곡된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리베이트 제재 대상 및 범위도 확대한다.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국내기업의 수출단계별․국가별 맞춤형 지식재산권 방어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 임상비용 지원 및 해외 인증 컨설팅 제공을 확대한다.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하여 해외 소비자 등에 대한 국산 제품 홍보와 현지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활용하여 벤처․중소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투자와 헬스케어 등 新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화 기술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확대, 의료기기 인허가 전문가 과정 개설 등 우수인력 양성 시스템도 확충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기산업은 2018년 세계 시장규모가 510조원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이다. 정부가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IT 등 국내기반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미래 먹거리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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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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