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만장자 1000만명 육박

미주중앙

입력

미국의 백만장자 수가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2013년 전국의 백만장자 수는 963만 명으로 전년 대비 60만 명이 늘었다고 연구업체 스펙트렘 그룹의 조사 결과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이는 장기불황 시작 직전인 2007년의 920만 명보다 40만 명이나 더 많은 숫자다.

스펙트렘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용 주택을 제외한 순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백만장자 가구 수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에 비해 58%나 급증했다. 또 순자산 규모가 500만 달러 이상인 자산가도 124만 명이나 됐으며, 특히 25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최고 부유층도 13만2000 가구에 달했다. 또한, 순자산 10만~100만 달러 사이도 2897만 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2012년보다 50만 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처럼 백만장자 수가 금융위기 때보다 늘어난 것은 경기가 확연히 회복된 신호라고 분석했다. 반면,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반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미국 부의 75.4%를 상위 10%가 소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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