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배정에 골치 앓는 총무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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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 기구가 증설되면서 사무실 수요도 늘어나 총무처는 각 부처로부터 밀려드는 방 배정 요구에 골치.
청사 사정은 태평로 국회의 여의도 이전으로 국회 2, 3, 4 별관을 돌려 받게 됨에 따라 다소 숨구멍이 틔었으나 새로 민방위 본부와 사회 안전법 시행에 따른 검찰 기구 확대 등으로 다시 어려워졌다는 것.
새로 발족한 민방위 본부는 들어갈 사무실이 없어 종합 청사 1층 「로비」를 간막이로 막아 만든 임시 사무실에서 집무하는 형편.
총무처는 돌려 받을 국회 별관에 국세청·조세 심판소·이북 5도청 등을 보내고 △종합 청사 내 국세청 구역은 중앙청 4, 5층을 쓰고 있는 행정 개혁위로 돌리고 △행개위 자리는 외무부가 쓰도록 할 계획.
당초 중앙청 4층의 무임소 장관실도 종합 청사로 옮기도록 계획했었으나 무임소 측에서 결사 (?) 반대, 그대로 두기로 낙착.
20일 하오 민방위 본부 사무실을 들러본 심흥선 총무처 장관은 『사무실 때문에 하도 많은 말을 들어 이젠 누가 뭐래도 마이동풍』이라며 지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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