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예방법」 책낸 선배에 잡힌 검은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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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일 상오10시50분쯤 서울중구 남대문로7가 서울시경옆 「버스」정류장에서 29세쯤된 길가는 여인을 뒤따르며「핸드백」을 따려던 소매치기 유영기<24·일명창호)가 최근에 29년간의 소매치기 생활을 청산하고 「소매치기예방법」 이란 책자를 내어 팔러 다니던 고참선배(?)조동내씨 (42·동대문구창신동595의범·전과11범) 에게 덜미를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소매치기 유는 조씨에게 들키는 순간 소매치기를 하려 한 것이 아니라고 시치미를 땠으나 엉겁결에 『내가언제「뺀」(「핸드백」 단추를 가리킴)을 땃느냐』 고 소매치기의 은어를 내뱉어 정체가 드러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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