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안굽히는 정책심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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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10일 사표를 낸 신민당의 이중재정책심의회 의장은 김영삼총재의 사표반려를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21일 당직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의장은 김형일총무가 만나자고 해 점심을 나눴는데 『사표를 철회하고 함께 일하자』는 김총무의 권유를 받고도 『당과 나 자신을 위해 사표를 철회할 수 없다』고 완강한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이의장은 22일의 정무회의에 당직자 아닌 정무위원자격으로 참석했으나 『당직사표를 낸 처지에 말을 안하는 것이 좋지않겠느냐』며 신상문제에 대해서는 함구.
한편 이의원은 국회의장단이 주선한 여야당직자들의 산업시찰에도 『당직사표를 내놓아 자격이 없다』고 거절, 공화당쪽상대역인 박준규정책위의장도 시찰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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