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내 개최 한일 협위·의원 간친회서 한일 관계 개선 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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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일 양국은 「미끼」 수상 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8·15 사건을 통해 시련을 겪은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한 측면 외교를 활발히 벌일 방침이다.
양측은 한·일 각료 회담이 5월까지 연기됨에 따라 한·일 협력위 상임위와 한·일 의원 간친회를 1월중에 조기 개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협력위 제13차 상임위에는 일본측에서「기시·노부스께」 (안신개) 전 수상, 자민당의 「다나까·다쓰오」 (전중룡부) 대외 경협 특별 위원장 「기다자와」 (북택직길) 외교 조사 회장, 「노다」·「마찌무라」 의원, 「야쓰기」 국책 연구회 상임이사 등 거물급이 포함된 17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12일에 내한하는 일본 대표단은 체한 중 박정희 대통령·김종필 총리를 방문, 양국의 정치·경제 협력 방안에 관해 요담하고 특히 구속 중인 두 일본인의 특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경에서 22일과 23일에 열릴 한·일 간친회에는 한국 측에서 40여명, 일본측에서 약 1백명의 의원이 참석, 8·15사건 이후 「시이나」 특사가 한국 정부에 밝힌 약속의 성실한 실천 필요성을 재확인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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