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업공개 어렵게 된 동국제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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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내에 기업을 공개하려던 동국제강의 주식공모계획은 인수단 구성이 안돼 연내실현이 어렵게 됐다.
당초 동국제강은 사상 최대규모인 48억원을 공모, 증자할 계획이었으나 인수단 구성이 안돼 공모규모를 30억원으로 재조정했는데 역시 난항이라는 것.
반면 쌍용양회도 30억원이라는 거액의 보증사채공모계획을 추진해 왔는데 동국제강 주식공모의 경우와는 달리 소문도 없이 인수단이 구성되어 오는 18, 1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게 됨으로써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를 보인 것은 일반투자자나 인수단을 구성하는 은행·보험회사·단자회사·증권회사 등 기관투자가의 확정이부채권에 대한 선호를 나타낸 것인데 어쨌든 동국제강의 연내공개 실패는 자본시장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공개만을 채찍질하는 당국에 심각한 교훈을 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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