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식상한 지스카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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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샤를·드골」이「프랑스」국가인「라·마르세유」를 즐겨 노래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이 노래를 듣기조차 싫어하는「지스카르·데스텡」대통령은「파리」음악학교의「로제르·부트리」교수에게 지난 6월 새 국가를 작곡해 달라고 위촉.
반음이 너무 많아 매우 빠른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때문에 대통령이「라·마르세유」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부트리」교수의 실명에 의하면 기존 국가에서「드럼」소리를 완전히 빼고「리듬」과「하머니」,그리고 몇 개의 음절을 수정했다는 것.
1792년「프랑스」혁명당시 작곡된 국가「라·마르세유」는 활동적인 행진곡인데 비해 수정된 국가는 찬송가와 비슷한데 최근 개인적으로 이 신곡을 들은「지스카르」대통령은『매우 훌륭하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고.
그러나 보수적인「프랑스」국민들이 이 수정된 국가를 좋아하게 될는지는 공식발표회가 있은 다음에야 알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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