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소추 않으면 닉슨 사임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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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일 외신종합】「닉슨」대통령은 만일 의회 지도자들이 그가 대통령직 등 공직생활을 청산할 때 형사소추 되지 않도록 면책특권을 허용해 줄 법률적 보장을 해 준다면 사임할지 모른다는 풍문과 추측이 1일「워싱턴」정가에 나돌았다.
「워싱턴」정가에 나돌고 있는 일부 보도들은 만일「닉슨」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에게 그가 공직을 포기할 때 형사상 기소를 면해줄 특권을 그에게 허용해 주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한다면 의회의 탄핵심의에 구애되지 않고 사임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제럴드·워런」백악관 대변인은 1일「닉슨」대통령이 어떤 경우라도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제럴드·포드」미 부통령은「닉슨」대통령이 탄핵됨으로써 자신이 곧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으나「닉슨」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충성을 계속 표명하고 있는 것은 미국민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믿고있기 때문이라고 31일「포드」부통령의 오랜 친구인「토머스·P·오닐」하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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