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신학자「칼·헨리」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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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 어느 곳이나 내일의 지도자가 될 오늘의 대학생들은 도덕적인 공허 상태에 빠져있고 근본적인 진리에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학지식만의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통일된 세계관이나 인생관이 서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복음주의 신학자「칼·헨리」박사(61)는「아시아」인 전체의 신학교육을 담당하는「아시아」연합신학대학원의 창설을 위해 내한, 2주간 한국교회를 돌아보고 13일 떠나면서『교회와의 형식적 관계로는 충분치 않고「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늘의 기독교」지 주필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한국교회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보았다고 말하고 첫째는 교회가 너무 하나님의 성서에만 의존하고 있는 점이며 둘째는 교회 안에서 서로서로 다툼이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파적 분열, 지역적 파벌, 개인적 불화 때문이건 간에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복음의 진리로 일치 화해야할 과제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열을 막기 위해 선명 회가 20년 전부터 이 땅에 왔고 지난해에 열린「빌리·그레이엄」의 대 부흥회는 각 교파간의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특히 올 8월에 열릴「엑스폴로74」는 또 한번 각 교파가 연합해서 전진해 나갈 기회를 주는 동시에 젊은이에게 영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큰 과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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