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택 맹활약 포철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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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포항제철은 17일 서울운동장에서 2만여 관중이 보는 가운데 벌어진 제22회 대통령배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FW 이회택의 눈부신 활약, 패기의 성균관대를 2-1로 이겨 창단 1년만에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예선「리그」때부터 두드러지게 활약했던 포철의 이회택은 이날 첫「골」에 이어 후반에 국내 최초의 곡예사 같은 결승점을 올려 이 대회가 마치 그의 재기전과 같은 인상을 2만여 관중들에게 뿌리깊게 심었다.
16일 고려대와의 준결승후반전에서 문전「헤딩」의 절묘한「어시스트」를 FW 김창일에게 해주어 승기를 잡게 한 이회택은 이날도 선전 분투한 성대의 수비진을 누비고 전반 43분에 여유 있게 한「골」을 잡았다.
성대는「테크닉」에 눌리면서도 대학생특유의 주력과「파이팅」으로 반격하다가 후반20분「코너·킥」의「찬스」에서 HB 김명구가 강「슛」, 1-1「타이」를 이루었다.
그러나 기량에 앞선 포철도 6분만에 이회택이 문전35도 각도의 10m지점에서 FW 박수일의「크로스·패스」를 받아「볼」을 가슴으로 받아 내린 다음 바른발로「논스톱」강「슛」,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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