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막염 앓았던 황규봉, 1년 더 휴식|복서 이석운은 강훈 중 또 정신착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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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작년 「필리핀」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 타선을 침묵시켜 각광을 모은 바 있는 황규봉 (고대) 투수가 건강 회복을 위한 휴식으로 금년 「시즌」 등판이 어렵게 됐고, 「뮌헨·올림픽」에 출전했던 「아마·복싱」의 이석운도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켜 역시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고 당시 고교 제1급의 강속구파로 명성을 모은 황규봉 투수는 고대에 진학하자마자 대표 선수로 「픽·업」, 대 일본전에서 6회까지 일본 타선을 침묵시켜 일약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황규봉 투수는 숙소인 「엠파이어·호텔」에 불이 날 때 뛰어내리다 다쳐 늑막염이 유발, 귀국 후 계속 치료를 받았고 작년 10월 연·고전 때 완투를 하여 완쾌된 듯 했다.
그러나 황 투수는 금년 「시즌·오픈」을 앞두고 재기를 위해 우석 대학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진단결과 1년 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어서 현재 연습을 포기하고 있다.
한편 「복싱」의 이석운은 「뮌헨·올림픽」「라이트·플라이」급에 출전, 북한 선수와 맞서 선전한바 있는데 최근 「아시아」 경기 대회를 대비한 태릉선수촌 훈련에서 갑자기 정신착란 증세를 가져오고 있는 것.
이석운은 작년 「아시아·아마·복싱」 선수권 대회 때도 합숙 훈련 중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켜 선수단 출발 직전 제외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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