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생필품 값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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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류난의 영향으로 요즘 서울 시내 일부 생필품 값이 크게 올랐다.
성수기에 접어든 김장 값이 수송 사정 악화로 4, 5일전에 비해 30% 가량 올랐고 겨울 내의 값이 20%이상 뛰었다.
서울에서는 중탄 (31공탄)과 대탄 (49공탄)의 값이 올랐고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서울 중앙 청과 시장과 용산 김장 시장의 경우 접당 9천원 (중품)∼1만원 (상품)에 소매되던 배추가 26일에는 1만1천원 (중품)∼1만3천원 (상품)씩에 거래되고 있으며 수송 사정 악화로 입하량도 30∼40%나 줄어들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 시내 각 시장·백화점의 옷가게에서는 최근 5, 6일 사이 겨울 옷가지 값이 뛰어 1천2백원 하던 성인용 속내의 (면제품)가 1천5백원, 6백∼7백원 하던 어린이용 내의가 8백원∼9백원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각 가정에서 유류용 난방 기구를 연탄용으로 바꾸는 등 연탄 수요가 급증, 22공탄의 경우가 수요 현상을 빚어 지난 20일께 6백여만개 선이던 것이 24일에는 7백50여만개로 늘어났고 31공탄과 49공탄의 경우 「메이커」들이 가정도를 31공탄은 심원에서 45원, 49공탄은 75원에서 80원으로 올려 받기로 의결, 26일부터 오른 값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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