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산적

추석날 아침이면 우리 집에서는 가족예배를 보고 용인에 있는 선산에 성묘를 가게된다. 그러므로 자연히 추석음식은 온 가족이 산에 가서 함께 멱을 도시락반찬준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가을의 미각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송이버섯이다. 그래서 추석날이면 늘 송이 산적을 하게 된다. 이것은 산에 가지고 가기에도 알맞은 음식이라 아주 좋다.
송이산적은 불고기 감보다는 도독하고 길쭉하게 썬 쇠고기를 잔칼질해서 갖은 양념에 재웠다가 원형을 살려 납작납작 썬 송이와 번갈아 꼬챙이에 꿰어 구워 내면 된다. 숯불에 구워야 제 맛이 나지만 번거로우므로「팬」에 지져 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