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동에 군사개입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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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4일 로이터합동】「후아리·부메디엔」「알제리」대통령은 미국이 석유보급을 확보한다는 구실로 중동에 군사 개입할 진정한 위험이 있다고 4일 말한 것으로 이곳에서 인용 보도되었다.
「부메디엔」대통령은「르·몽드」지와의「인터뷰」에서 미국이 중동과 유사한 조건을 갖춘「캘리포니아」주에서 대규모의 군사기동훈련을 실시하고있다는 미국신문보도는 미국의 중동개입을 위한 정치심리학적인 준비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의 문제에서 미국의 역할에 언급하여『새로운 위험이 중동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서방경제의 주요소인 석유보호라는 명목으로 미국이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부메디엔」대통령은『그러나 결과는「인도차이나」전쟁과 같을 것이다. 미국은 월남곡창지대에서 패배한 것처럼「아라비아」사막에서 패할 것이며 어느 나라의 군수도 송유관에 대한 파괴공작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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