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소리』출간예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파리19일 로이터 합동】지난 10일 뜻밖에 「파리」에 도착한 반정부적인 소련작가 「안드레이·시냐프스키」는 소련 강제수용소에서 지낸 그의 6년간의 생활기록을 기술한 5백 「페이지」에 달하는 일기장을 소련으로부터 몰래 갖고 나왔다고 「프랑스」의 「렉스프레스」지가 19일 보도했다.
「렉스프레스」지는 이 보도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소련에서 금지된 작품을 서방에서 출간했다는 이유로 노동수용소에 보내진 「시냐프스키」는 수용소 생활기록인 이 일기장을 『심장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렉스프레스」지는 이 일기는 급식이 형편없고 적절한 의료시설도 없으며 톱밥부대를 비우는 일밖에 하지 않는 소련 노동수용소에서 겪은 그의 경험과 묵상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는 「시냐프스키」가 부인 「마야」와 8세의 아들과 함께 남 「프랑스」에서 휴양하며 여름을 보낸 뒤 「파리」대학에서 교편을 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