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골든글러브 손아섭, 롯데와 4억원에 재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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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프로야구 손아섭(26·롯데)이 4억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했다고 롯데구단이 2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90.5%(1억900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막판까지 LG 이병규(40·등번호 9)와 타격왕 경쟁을 벌였다. 결국 타율 0.345로 2위에 그쳤지만 최다안타(172개) 1위, 도루(36개) 2위에 올라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팀 내에서는 홈런(11개)을 비롯해 공격 8개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29위)로 롯데에 지명된 손아섭은 2010년 주전 선수가 된 이후 연봉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받게 될 4억원은 프로 8년생 연봉으로는 장원삼(2013년 삼성)과 함께 역대 공동 2위(1위는 2002년 삼성 이승엽·4억1000만원)에 해당한다. 손아섭은 “구단에 감사한다. 고액 연봉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 시즌 롯데는 우승 전력을 갖췄다. 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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