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첫날 현충원 참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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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갑오(甲午)년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정홍원 국무총리,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정부 인사 70여 명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한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청마의 해, 우리나라에 도약의 기운이 가득하고 국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청와대에선 이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공직자는 자신이 하는 일을 국민들이 좋아하는 데서 기쁨을 느껴야 한다”며 “공직자가 일에서 기쁨을 느껴야지 일 따로, 기쁨 따로, 취미 따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여성 문제에 대해선 “여성의 출산이 경력 단절의 사유가 돼선 안 된다.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조찬 후 남수단 한빛부대 고동준(육군 대령) 부대장과 해군 문무대왕함 김정현(해군 대령) 함장과 영상통화를 했다. 박 대통령은 고동준 부대장과의 통화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부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서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인 김정현 함장과의 통화에선 “북한이 감히 우리의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할 생각조차 갖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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