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령장학회 차려 ㅇㅇ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중부경찰서는 4일 유령장학단체를 조직해 학부형3천여명으로 부터 장학생 전형비 조로 5백원씩 모두 1백50여 만원을 뜯어낸 성모장학회대표 이경우(35·서울중구충무로2가12의8· 남일 「빌딩」 305) 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여직원 이은자양 (2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전국10개시·드 교육위원회 (서울제외)에서 7만2천 여명의 어린이와 보호자의 명단을 이들에게 제공한 사실도 밝혀내고 경위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의하면 이는 지난2월18일 성무장학회란 무인가 단체를 만들어 부산·경기·강원·제주·경남북?충남북전남북등 전국 10개 시도 교육위원회에 『수재 집중개발을 하기 위해 성적이 우수한 어린이에게 공납금, 피복대, 학용품대등 연간 3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나 각 학급에서 3등 이내의 학생과 보호자의 명단을 학보하라』 는 안내서를 보냈다.
각시· 도 교육 위원회에서는 문교부에 문의도 하지않고 관하 1백71개 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띄워 5천9백75개 초등학교에서 1∼5학년우수학생 7만2천1백자명의명단을 작성, 교육장이름으로 성모장학회에 보냈다.
이에따라 지난3월7일 제주시 교육장이 제주동초등교1학년1반 오모양 (7) 등 제주시내 17개초등교 어린이 7백97명의 명단을 보낸것을 비롯 ▲경기1만9천5백78명▲강원5천3백27▲제주2천2백98명 ▲경남1만3천1백79명 ▲경북5천4백5명▲충남6천9백23명▲충북4천1명▲전북4천4백92명▲전남9천59명▲부산1천8백19명 등의 명단이 보내졌다.
이는 이명단 가운데 1만명을 골라 『교육위원회의 추천으로 2차 서류전형을 끝내고 오는5월20일의 3차선발시험에 필요한 전형비등 5백원을 정액소액권증서로 보내라』 고 통보, 지난4윌28일부터 충북 보은군 삼산초등교3년3반 이모군(9) 의 학부형 이흥찬씨등 3천여명의 학부형으로부터 하루 8백∼1천통의 등기우편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여직원 이양을 시 지난2일까지 이 가운데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60여 만원을 찾아졌고 미처 찾지 못한 6백94장을 경찰에 압수당 했다.
경찰은 제주시교위 초등교육과 윤세민씨 (41) 가 지난4월28일 문교부에 조회, 성모장학회가 유령단체로 밝혀졌다는 진정에 따라 이를검거했다.
범인 이는 충남C대영문과 3년을 중퇴, 64년5월부터 71년8월까지 충남청양 군청에서 행정서기보로 일했다. 이는 73년1월까지 청양대한 인쇄소를 경영하다가 1백여 만원의 빛을지고 파산, 상경하여 「가톨릭」 계통에서 경영하는 장학단인양 속이려고 성모장학회란 이름으로 장학 사기를 계획했다고 경찰에서 자백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