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일자리 창출 확실한 해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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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박창식(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복합리조트 사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는 게 박 의원의 소신이다. 도박 중독 논란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규제기구를 만들어 철저히 감독하면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음 달 중 ‘청년 고용 및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복합리조트 산업 지원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의 핵심 요지는.

 “국제회의, 문화공연, 전시 및 포상관광 등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인 복합리조트 조성을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문화·관광 사업을 키우자는 취지다. 일정 인원 이상의 종업원 고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을 넣었다. 이를 위반하면 고용기금을 물도록 할 것이다. 싱가포르는 복합리조트 설립을 통해 일자리 6만 개, 세수 7억 달러(7350억원)를 조성했다. 지금이 복합리조트를 활성화할 최적기다.”

 -왜 그런가.

 “지금 전 세계에서 한류 바람이 불고 있지 않나? 바람 불 때 연을 날려야 한다. 시간이 없다. 이미 우리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 등이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 적정한 복합리조트 규모는.

 “국내 환경에서는 객실 3000실 규모로 3개 정도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육지에 2개, 제주에 1개가 적당할 듯하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허용이 논란이다.

 “도박 중독 같은 카지노의 폐해만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 경륜·경정·스포츠토토 등 정부가 인허가한 사행성 산업 가운데 중독성이 없는 게 어디 있나. 카지노만 손가락질받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카지노는 문제덩어리’라는 선입견이 문제다.”

 -공론화가 쉽지 않을 것이다.

 “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다. 연간 출입 횟수나 베팅 금액, 출입 제한 등을 엄격하게 통제하면 규제가 가능하다. 예방은 물론 힐링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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