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 주와 1차 회담|오늘 12시 반 북경에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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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25일AP동화=본사특약】전후 27년만에 처음으로 북경하늘에 일장기가 휘날리는 가운데「다나까·가꾸에이」일본수상은 일-중공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25일 낮 12시30분 동경으로부터 이곳에 도착했다. 「다나까」수상은 주은래 수상의 영접을 받았으며 공항에서의 접대의식은 한산하지만 정중한 것이었다. <해설 3면에>
「오오히라」외상을 비롯한 51명의 수행원을 대동한「다나까」수상은 6일 동안 중공에 머무르면서「중화인민공화국」을 공식 승인할 것이며 이에 따라 대만의 중화민국과 맺어온 오랜 관계는 단절될 것이다.
이날 북경공항에는 엽검영 당 군사위부주석·곽말야 인민대표대회 당 주임 위 부위원장· 희붕비 외상·오 덕 북경시장 등도 출 영 했다.
공항에는 주 북경외교사절과 일반시민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정부 관리들은 25일 전중 수상의 주은래 수상과의 정상회담 후 발표될 일-중공 공동성명의 일본정부안을 휴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골자는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 ②1정을 바탕으로 한 양국외교관계수립선언 ③쌍방대사교환의 합의 ④평화5원칙(영토보전과 주권상호존중 상호불가침 내정불간섭 호혜평등평화공존)의 상호확인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중 수상은 모택동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북경의 일부 외교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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