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국회 개회-83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대통령의 「8·3」 긴급 경제 명령의 가부를 결의하기 위한 제83회 임시 국회가 10일 상오 10시 민복기 대법원장, 김종필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백두진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8·3」조치는 경제 정책의 일대 전환인 만큼 국회는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의 회답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 보위법 처리 후 7개월여만에 본회의 사회를 맡은 백 의장은 『8·3 긴급 경제 명령에 대한 여야간의 견해 차이는 짐작되나 설득의 노력은 결코 저자세가 아니며 승복하는 몸가짐도 결코 굴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여야가 함께 공동의 의사를 창출하도록 촉구했다.
국회는 10일 본회의서 긴급명령에 대한 대통령의 동의 요청서를 보고 발의한 다음 해당 상임위에 넘겨 심사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